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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을 만드는 명품 책, 아트 북 출판사 애술린(ASSOULINE)

life & culture

by kardinal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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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ury book publishing Company, 'Assouline'

 

 

Assouline Lounge

 

'명품을 만드는 명품 책'이라는 슬로건 아래, 샤넬, 루이뷔통, 구찌 등 세계의 다양한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오고 있는 세계 3대 아트 북 출판사, 기업이나 브랜드의 역사가 담긴 '브랜드 북’ 제작을 통해, 브랜드가 원하는 이미지 메이킹과 광고 제작을 도와주고, 브랜드 고유의 DNA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출판사 애술린(Assouline)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애술린 라운지(Assouiline Lounge)를 오픈하며, 많은 화재가 되고 있는 애술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Books by Assouline

 

 


1. History Growth

 

아트 북 출판사인 애술린(Assouline)은 1994년, 프랑스 출신의 CEO '프로스퍼 애술린'이 만든 브랜드이다.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애술린은, 패션과 예술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지만 당시의 패션 서적은 비쌌고, 고전적인 내용이 많았으며, 패션과 유행을 다루는 책인데도 읽기에 지루하고 표지는 너무 촌스러웠다.

 

술린은 이런 점들을 보완해 더 현대적인 내용을 다루고, 오래 남을 수 있으며, 저렴하면서도 세련된 패션 서적을 만들고자 했다. 단순히 읽기 위한 책이 아닌, 보는 사람의 눈을 사로잡는 하나의 '패션 소품‘으로서의 책'을 생각한 것이다.

 

 

Martine Assouline / Prosper Assouline

 

 

애술린은, 그의 아내인 마틴 애술린(Martine Assouline)과 함께, 자신이 직접 좋아하는 분야인 패션 분야에서 더 현대적이고, 저렴한 책을 만들기로 한다. 그렇게 프랑스 파리의 방돔 광장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애술린은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책 출판을 통해 점차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매거진에서 패션 에디터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브랜드에 관한 인터뷰를 하던 중, 브랜드마다 실행하고 있는 마케팅 방법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가능성은 있지만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던 여러 브랜드들에게, 브랜드의 역사와 결과물을 책 한 권에 담아 그것을 홍보하는 색다른 마케팅 방법을 제안했고, 이런 방식으로 책을 만들어 시작한 브랜드 컨설팅은, 큰 효과를 거두며 애술린이라는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2. Development

 

애술린의 아트 북 제작을 통한 컨설팅 효과를 본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는 프랑스의 명품 가방 브랜드 '고야드(Goyard)'인데, 1853년에 만들어진 고야드는 명성은 있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 마케팅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애술린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체 컨설팅을 통해 고야드의 역사를 담은 '고야드 트렁크 북‘ 을 만들게 된다.

 

 

Assouline Leather Trunk for GOYARD

 

 

 

고야드의 역사를 100권의 책에 담아 만들어낸 '트렁크 북' 은 고급스러운 표지와 함께 책 속에 브랜드가 추구하는 아이덴티티와 방향성을 제시한 가이드 북을 담았고, 무려 2900만 원이나 하는 고가의 상품이었지만 이를 통해 고야드를 다시 럭셔리 브랜드로서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하게 된다.

 

이 성과를 통해 패션업계에서 주목을 받게 된 애술린은 루이뷔통, 디올, 샤넬 등 여러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브랜드 북을 만들며 점차 독보적인 아트 북 출판사로 성장하게 된다.

 

 

Dior / Chanel Book by Assouline

 

 


3. Collaboration with Korean Brand

 

애술린이 국내 브랜드와 협업한 사례로는, MCM, 현대 차, 롯데백화점, 그리고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가 있다.

 

 

Leather Trunk for MCM
Book for Hyundae / Sulwhasoo by Assouline

 

 


 

 

애술린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브랜드의 고유한 DNA를 발견하는 능력'이다.

 

'브랜드 없는 명품은 없다'라고 강조하며, 브랜드의 결과물을 종합해 애술린만의 까다로운 관점에서 만들어낸 아트 북은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를 통한 마케팅 효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패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카테고리에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가능성 있는 브랜드를 발굴하고 있다.

 

'애술린이 출간하는 책의 브랜드는 곧 명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정도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곧 디지털 미디어가 애술린의 브랜드 북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애술린이 제시한 브랜드 북 자체는 이미 다른 브랜드에게 있어서 디지털이 대체할 수 없을 정도의 상징적인 매개체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어떤 새로운 다른 길을 가려고 하기보다는, 지금 가지고 있는 애술린만의 강점, 브랜드의 DNA를 발견하고 컨설팅하는 능력에 더 집중해서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미래에 애술린이 생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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